서플러스글로벌 투자 포인트 & 전망
서플러스글로벌은 '반도체 장비의 중고나라'라고 잘 알려져 있다. 국내 최대 중고 반도체장비 전문 업체이자 유일한 상장사이며, 미국이 반도체 관련 정책을 챙기면서 반도체 장비 관련주에 관심이 쏠림과 동시에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받고 있는 종목 중 하나다.
서플러스글로벌은 반도체 리퍼비시(재판매) 세계 1위 업체다. 이에 따라 3000개 이상의 파운드리 업체에 중고장비를 납품, 설비투자 확대 및 지속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중고 반도체 매입,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반도체 전공정, 후공정 중고 장비 등 다양한 산업에서 소요되는 장비 매입, 매각 전문 업체로, 이곳의 매출액은 크게 재고 매출과 브로커리지 매출로 구분된다.
- 재고 매출 - 반도체 장비를 직접 매입, 판매
- 브로커리지 매출 - 재고를 보유하지 않은 장비에 대한 고객사 요청으로 직접 판매자를 찾아 연결
지역별 고객사 비중은 한국(20%), 대만(20%), 싱가포르(20%), 일본(20%), 미주&유럽(20%)으로 골고루 퍼져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입찰을 통해 반도체 장비를 매입하고 최정적으로 수요가 있는 팹에 매각한다. 주로 TSMC, UMC, SMIC, 동부하이텍 등이 고객사다.
반도체 중고장비는 일반적으로 반도체 장비회사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Micron, 도시바 등에 판매된다. 신공정 설계, 일부 공정의 변경 등으로 활용도가 낮아질 경우 다시 시장으로 입찰을 해 매각을 진행한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약 8000대의 반도체 전공정 중고장비가 입찰형식으로 매각된다.
코로나19,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인한 영향으로 인텔 등 종합반도체업체(IDM) 신규 투자가 지연되면서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자율주행, 인공지능 AI, 5G, 빅데이터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반도체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파운드리(위탁생산) 업계는 밀려드는 주문에 생산 차질을 빚을 정도로 호황을 맞았다. 2021년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3.6% 성장한 682억 달러로 전망된다.
특히 12인치 반도체에 비해 인기가 없던 8인치 반도체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8인치 반도체의 생산 시설 증설을 하고 싶어도 전 세계적으로 관련 장비가 없는 상황이다.
이는 서플러스글로벌의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비메모리 수요증가로 8인치 파운드리가 초호황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비메모리 부족으로 고객사들이 생산차질을 겪고 있으나 막상 8인치 파운드리 공급 관련 증설은 어렵다. 물리적인 공간 확보가 쉽지 않을뿐 아니라 8인치 장비 역시 오래전 단종되어 장비 수급상의 문제가 심각하다.
결국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들은 8인치 중고 장비를 사용하거나 12인치 중고 장비를 매입하여 8인치로 개조하는 선택지밖에 남지 않았다. 서플러스글로벌은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인한 중고 장비 호황 + 본사 이전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올 여름 장비개조 및 유통 업체들과 함께 본사를 장비 클러스터로 이전할 계획이다. 리퍼비쉬 서비스, 부품 공급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8인치 쇼티지와 맞물려 입주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서플러스글로벌의 주요 고객사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13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TSMC는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향후 3년간 총 1000억 달러 약 112조 76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업체 중 역대급 규모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세계적인 네트워크에 기반해 연간 수천대의 중고 장비를 거래하는 플랫폼을 완성했다. 이 분야는 초기에 대규모 장비 구매 비용이 소요되고 반도체 업체마다 필요한 장비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므로 신규 업체 진입이 어렵다.
현재 자동차 반도체 등 200mm 구형 웨이퍼를 이용하는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중고 장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대다수 반도체 장비 업체가 200mm 장비 생산을 중단한 상황으로, 중고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점도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미국, 유럽, 일본 정부 주도로 200mm 자동차 반도체 생산 라인 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 또한 중고 장비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바, 이 또한 서플러스글로벌에게 호재로 작용될 전망이다.
서플러스글로벌 주가
서플러스글로벌 주가는 27일 기준 전일대비 2.30%(150원) 내린 6,3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2,352억 원, 시가총액순위는 코스닥 456위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율은 0.34%다.
올해 중고 반도체 장비 수요가 늘면서 중고 장비 업황 호조로 서플러스글로벌의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매출액 1532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22%, 49% 늘어난 규모다.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참고용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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