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투자 포인트
종근당은 상장 제약사 30개사 중 국민적 관심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12개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3개월간 상장 제약사 30개사를 임의 선정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민적 관심도가 가장 높은, 48.77%의 매우 높은 순호감도 수치를 보이며 국민제약사로 등극했다.
종근당은 R&D(연구개발)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판매 상승으로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준수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현재 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은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받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종근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나파벨탄'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임상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지난 16일 종근당은 코로나19 중증 고위험군 환자 600명의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나파벨탄의 다국가 및 다기관 3상 승인을 받았다.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효과 확인을 목표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10여곳의 기관에서 임상3상을 수행하게 된다. 임상 환자의 신속한 모집을 위해 유럽,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에서 글로벌 임상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나파벨탄은 해외에서 발견되고 있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도 치료 기전이 적용돼 각종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 가능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종근당 1분기 매출액은 별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9% 증가한 3,191억원, 영업이익은 22.2% 증가한 319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코로나19로 대면 마케팅비 감소효과로 광고비가 21.4%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56.1% 증가해 전년 기저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주요 품목들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매출 증가, 영업이익의 성장을 이뤄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은 매출 2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R&D 비용이 증가했지만 판매관리비는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으므로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연간 매출액 1,471억원을 낸 자누비아도 두 자릿수 성장을 할 정도로 종근당 탑10 품목들 대부분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다른 도입품목 대비 매출 성장이 커질수록 이익율이 증가하는 케이캡과 프롤리아는 여전히 고성장세를 유지, 마진율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또다른 투자 포인트로는 종근당이 주사형 탈모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있다는 점이다. 현재 시장을 장악한 경구형 탈모 치료제보다 높은 효과와 긴 약효 지속 시간을 기대할 수 있는 주사형 탈모 치료제 'CKD-843'의 임상에 돌입했다.
- 파이프라인 이름 - CKD-843
- 성분 - 두타스테리드
- 임상단계 - 2021년 3월 임상 1상 진입
40명의 참여자를 모집해 진행되는 임상 1상은 내년 2월 마무리 될 예정으로, 구체적 정보는 경쟁사들과의 개발 경쟁에 대비해서 전략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탈모치료제 성분 두타스테리드를 바탕으로 주사제 형태로 개발되는 것으로, 종근당은 이 성분을 기반으로 개발된 GSK의 아보다트 제네릭(복제약)인 두테스몰을 탈모치료제 라인업으로 갖춰둔 상태다.
종근당 주가
종근당 주가는 20일 전일대비 1.32%(2,000원) 내린 14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 7,025억 원, 시가총액순위는 코스피 158위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율은 8.58%다.
종근당은 제약주 중 거의 유일하게 가치주로 평가받고 있는 종목이다. 증권업계 목표주가는 220,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다. 이는 SOTP 방식으로 종근당의 영업가치, 임상 진행중인 이중항체 항암제 CKD-702의 가치만을 반영하여 산정한 금액이다. 안정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바닥을 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1년 예상 배당금, 수익률은 각각 953원, 0.66%다. 주요주주 지분율은 종근당홀딩스 외 5인 37.76%, 국민연금공단 9.35%다.
작년 말 종근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나파벨탄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27만원을 찍으면서 폭등했다. 그러나 지난달 나파벨탄의 조건부허가가 부적절하다는 식약처의 자문회의 결과로 인해 임상 2상 결과만으로 조기 출시가 불발, 나파벨탄의 임상 3상을 통한 유효성 입증을 권고했다. 러시아 2상 결과, 고위험군에서 약효를 확인했지만 환자수가 충분하지 않아서 조건부 승인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나파벨탄으로 인한 거품은 빠졌다고 볼 수 있으며, 현재 주가는 실적에 기반한 주가다. 증권업계는 2021년 기준 PER는 18.6배로 2019년 19.6대비 저평가 됐다고 분석했다.
종근당 전망
종근당의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의 임상 3상이 성공하고 승인을 획득하면 세계시장에서 판매허가를 받아 수출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나파벨탄의 3상 진행에 따라 중간 데이터 발표를 기대할 수 있으며, 기대감이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효능이 확인되면 이는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매년 R&D 비용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 2018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전년 대비 무려 47.7% 증가시키며 매출액 대비 경상연구개발비 비중은 11.1%를 기록했다.
올해도 연구개발비용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경상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351억원으로 추정, 비정상적으로 기저가 높았던 4분기를 제외하면 매 분기 30%에 가까운 증가가 예상된다.
2021년 R&D 비용은 매출 대비 12%인 1724억 원으로 예상, 이보다 더 적게 집행될 경우 이익 개선도 기대되는 바, 올해 실적은 연구개발 비용 집행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연구개발 성과는 투자한 금액에 비례하기 마련이다. 소모적 성격의 일회성 비용이 아님을 감안하면 지금 현재는 종근당의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않으나, 앞으로 몇 년뒤에는 제반 요인들과 더불어 향후 종근당의 파이프라인이 영업이익을 끌어올려주는 기업가치 성장의 발판이 되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폐렴구균 백신인 프리베나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이 강화되면서 이번 겨울 시즌 독감 발생이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예년 수준의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그러나 프리베나는 낮은 마진으로 수익성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켑의 경우 HK이노엔이 개발한 국산신약 30호로 올해 4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샤르코마르투스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510'은 프랑스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4분기에 1상 결과를 확인하고 2상에 진입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이중항체 신약인 'CKD-702'는 임상 1차 1상이 하반기에 종료될 예정이며 이어 효능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는 2차 1상이 곧이어 진행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탈모 치료 시장 규모는 4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탈모치료제 잠재 시장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는 추세다.
현재까지 주사형 탈모치료제는 국내 출시된 제품이 없다. 종근당이 주사제 형태로 개발중인 탈모치료제 'CKD-843'은 이미 임상에 돌입했으며, 이와 관련된 잠재적인 모멘텀 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다.
※투자 권유를 위한 글이 아닙니다. 기업 정보 참고용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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