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투자 포인트
코오롱인더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는 아라미드 사업의 확장 가능성, 15년이 넘은 수소 관련 연구개발 등이 올해를 기점으로 펀더멘털에 반영되며 기업 가치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의 사업분야는 산업자재, 화학소재, 패션, 의류소재, 필름 및 전자재료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산업자재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코오롱인더가 진행하는 수소 관련 소재 사업은 막가습기, PEM, MEA 등 3가지다. 코오롱인더는 자체 멤브레인의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을 시작해 현재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했다.
막가습기 증설 효과, 수소차 핵심 부품인 PEM, MEA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 등이 올해부터 펀더멘털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막가습기는 현대차에 공급하며 세계적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PEM은 양산 설비를 구축하고 시생산을 하고 있는 상태로 올해 상반기 내 영업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가장 핵심 소재인 MEA는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설비 투자가 진행 중이다.
최근 전기차용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코오롱인더의 주력 상품인 타이어코드의 가격이 상승할 예정이다. 현재 타이어코드의 물량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발생했다. 코오롱인더는 이에 따른 매출액 향상이 기대된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내구성과 안정성, 또 주행성을 높이기 위하여 고무에 섞는 섬유보강재를 말한다. 현재 전기차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전기차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들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품의 단가 상승 또한 같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은 배터리 무게 탓에 내연기관 대비 공차 중량이 늘어 타이어 내구성 강화를 위해 타이어코드를 10~20% 더 사용한다.
이런 이유에서의 타이어 수요 증가로 아라미드가 들어간 나이론 타이어코드 제품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이 최근 코오롱인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전기차용 타이어의 캡플라이 부분에 나일론과 혼용되며 강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올해 아라미드 영업이익은 광케이블향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26% 늘어난 595억 원으로 예상된다.
아라미드
아라미드는 총알도 뚫지 못하는, 500℃의 불 속에서도 타거나 녹지 않는 내열성, 아무리 힘을 가해도 늘어나지 않는 인장강도를 가진 섬유다. 열에 강하고 튼튼한 방향족 폴리아마드 섬유로 인장강도, 강인성, 내열성, 탄성이 뛰어나 방탄복 등 군사, 항공우주분야에 많이 쓰인다.
타이어코드는 안정성의 문제로 제품 인증만 해도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씩 걸리는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다. 시장의 수요가 늘어난다고 해서 단기간에 신생 업체가 뛰어들어 생산, 공급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따라서 현재 안정성을 입증 받은 기존 업체들의 매출 상승과 가격 상승은 불가피해 보이며,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주목할만한 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종합화학이 '썩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인 PBAT'를 함께 만들어 오는 3분기 정식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환경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BAT에 대한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종합화학은 7일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협력한 양사는 공동 연구개발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제품 상용화 단계를 앞두고 있다.
PBAT는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이다. 플라스틱 제품이 자연 분해되려면 100년 가까이 걸리는 데 비해 PBAT는 매립하면 6개월 내 자연 분해된다. 특히 PBAT는 일반 토양에서 자연 분해된다는 장점이 있다. 주로 재활용이 어려운 농업용 비닐, 일회용 봉투 등에 적용된다.
코오롱인더의 국내 최고 수준의 나일론, 폴리에스테르계 제품 생산 기술에 기초한 PBAT 생산 기술과 설비 운영 노하우 +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이자 국내 유일 PBAT 주원료 생산, 공급업체인 SK종합화학의 친환경 패키징 소재 분야 기술을 각각 공유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가 SK종합화학에서 제품 원료를 공급받아 PBAT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최적의 온도, 소재 혼합 비율 등 SK종합화학의 노하우를 더한다.
*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기업 정보 파악을 위한 단순 참고용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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