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
제약 바이오주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오늘 알아보게 될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의 국내 선두주자다.
3D 프린터란 3차원 설계도를 보고 입체적인 물건을 인쇄하는 프린터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2013년 조직공학을 이용한 인간 장기 및 생물학적 제제의 제조, 판매,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3D 프린팅 기술을 통한 생물학적 제제, 생분해성 인공 지지체, 3D 바이오 프린팅 시스템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곳의 3D 세포 치료제 분야가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뛰어난 특허기술로 경쟁력을 갖추고 국내외 특허 확보를 통해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으며, 3D 프린팅 기반의 생분해성 의료기기로 국내 최초로 허가를 받았다.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생분해성 의료기기, 조직, 장기 바이오 프린팅을 위한 바이오 잉크, 체외 시험을 위한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3D 프린팅 세포 치료제 등을 연구개발 및 제조하고 있으며, 조직 재생력이 높은 복합 생채재료를 활용함으로써 고품질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 특징
다른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들과는 달리, 실제로 판매하며 매출을 가시화 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 더 증명된 업체라고 볼 수 있다.
3D 프린팅에 관련된 시스템 공정 기술 생체재료 등 전주기적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였으며, 장비에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있어 프린팅 대상에 따라 용이하게 확장이 가능하다.
실제로 3D 프린팅에 관련하여 국내외 특허를 90여종 이상 보유, 기존 연구소 대비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 2월 '이중 구조를 갖는 기능성 세포 배양체'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이 특허기술은 인공조직 배양 기술 중 장기간 배양 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한 인공조직 배양 구조체에 관한 것이다.
이는 인공조직 내에서 세포의 응집력으로 인한 하이드로겔의 변형을 방지하고 장기간 높은 균일도를 유지해 세포 배양능력을 높이는 장치 기술이다. 해당 기술로 인공피부나 인공각막 등을 제작 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생산된 인공조직은 약물분석과 신약개발, 독성물질 분류, 기능성 화장품 개발 등에 적용될 전망이다.
또한 간 조직 형상을 3D 바이오프린터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명은 '단면 패턴을 갖는 인쇄물의 제조 방법 및 장치'다. 이는 인체 조직의 정밀한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바이오프린팅 기법에 관한 기술이다.
다양한 종류의 세포를 동시에 빠르고 정밀하게 프린팅 할 수 있어 향후 간 조직은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는 물론 신경다발과 혈관 등 인체조직을 프린팅 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가노이드는 인간 장기와 유사한 기능을 갖는 미니 장기로, 신약 효능과 독성 평가에 활용될 예정이다.
보유 기술로 도출한 오가노이드 연구 결과는 지난해 4월 세계적 학술지인 'Small'에 표지논문으로도 실린바 있다. 해당 기술은 국내 및 일본에서는 특허 등록이 완료된 상태며, 유럽과 중국 등에서는 출원을 마치고 현재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신규사업
티앤알바이오팹은 신규 사업으로 엠트리케어의 써모케어(피부적외선, 귀 적외선) 사업부문의 제조 및 서비스에 관련된 물적 설비 일체와, 허가와 관련된 권리 일체를 양수하여 비접촉식 디지털 체온계를 제조, 판매 중이다.
존슨앤존슨 관련주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 2018년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텍과 최대 1조 4,000억 원에 이르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존슨앤존슨 자회사 메디칼 에티콘 사업부와도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발표자료를 통해 존슨앤존슨J&J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 목록에 추가했다. 이 승인을 받은 백신은 국제 백신 협력체 코백스(COVAX)를 통한 배포가 가능하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은 이미 J&J백신을 승인했다. 이로 인해 티앤알바이오팹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티앤알바이오팹 주가
티앤알바이오팹은 21일 3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음 주 식약처의 얀센 백신 검증 브리핑에 따라 다시 오름세로 전환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의 시가총액은 2,974억 원이며, 시가총액 순위로는 코스닥 318위를 차지하고 있다. 외인 매수율은 4.77%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존슨앤존슨 관련주로 현재 주가에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해 티앤알바이오팹과 존슨앤존슨 자회사 메디칼 에티콘 사업부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생체조직 스캐폴드 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존슨앤존슨 자회사인 얀센의 백신이 청년층과 노년층 모두에게 면역효과를 보인 이슈로 인해 관련주인 티앤알바이오팹 주가 전망에 대한 관심이 상승했다.
식약처는 얀센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검증 자문단 회의를 28일 개최하고, 29일 오전 브리핑할 예정이다. 3중 자문을 거치고 나면 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가 거쳐야 하는 국가출하승인 과정을 20일 이내로 마치면 4월 내 접종도 가능해진다.
얀센 백신은 2회 접종을 해야하는 다른 제약사 백신과 달리 1회 접종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모든 연령대서 효과가 확인됐다. 얀센 백신이 들어온다면 타앤알바이오팹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2020년 9월 전년동기 대비 별도기준 매출액은 594% 증가, 영업손실은 23.4% 감소, 당기순손실은 17.9% 감소했다.
티앤알바이오팹 전망
향후 더 발전 가능성이 열려 있는 사업 분야다. 각막이나 혈관, 피부 등의 인공 장기 이식의 산업 가치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3D 프린팅 시스템과 피부 바이오 잉크를 통해 인체의 피부 시스템과 유사한 인공피부를 생산할 수 있으므로 화장품 R&D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물실험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조직 유사체(오가노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세포외기질뿐만 아니라 세포기술까지 활용하여 장기 유사체나 실제 생체 장기를 만드는 3D 프린팅 기술이 이곳의 주목할 점이다.
3D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단기적으로는 인공지자체와 연구용 바이오잉크를, 장기적으로는 막대한 시장성을 갖는 3D 심근패치와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3D 프린팅 글로벌 시장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2023년에는 273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맞춤 제작이 용이하고 제작기간, 대량생산 가능, 비용 절감 등 3D 프린팅 기술의 장점이 지속적인 산업 확산을 유발할 것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이 개발한 신경외과 수술재료 '두개안면골 임플란트' 제품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두개골의 외상 또는 신경외과의 개두술 시 발생된 결손을 재건 및 수리하는 수술재료이다. 또한 두개골의 성형 및 외상을 수복하는 수술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독일계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기업 비브라운코리아와 신경외과 부문 조직재생 및 치료용 제품의 공동개발과 판매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맺고 이번 프로젝트의 연구개발을 진행해왔으며, 회사는 해당 제품의 식약처 허가에 따라 내달부터 국내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투자업계는 티앤알바이오팹의 주가가 실제 가치와 가진 기술력에 비해 평가가 저평가 받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셀링크에 비해 시가총액이 낮은데 이는 저평가되어 있다는 평이다. 셀링크에 비해 티앤알바이오팹의 기술력이 월등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셀링크가 성체세포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티앤알바이오팹은 자체적으로 역분화 줄기세포 분화 기술을 확보 및 활용하는 등 한단계 진보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티앤알바이오팹 사업분야
- 3D 프린팅 생분해서 의료기기 - 다공성 구조를 지닌 생분해성 의료기기로 체내 이식 후, 주변 조직의 다양한 세포가 제품 내부로 이동하는 것을 허용하여 결손 조직의 재건 유도
- 3D 세포 프린팅용 바이오 잉크 - 세포의 손상을 막고 프린팅 후 세포가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세포 프린팅용 잉크
- 3D 세포 프린팅 장기유사체 - 체외 시험을 위한 3차원 세포의 집합체로서 특정 장기의 기능을 구현하는 미니 조직 및 장기
- 3D 세포 프린팅 치료제 - 바이오잉크와 세포를 3D 바이오 프린터를 이용하여 패치 형태로 프린팅한 후, 각 인체 병변 조직에 이식하는 세포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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