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투자 포인트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IT계열사로, 2000년 오토에버닷컴으로 설립, 2019년 3월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1일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을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 사업영역이 확대됐다. 현대차그룹 내 분산된 소프트웨어 역량을 통합해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자동차소프트웨어는 미래차의 핵심 기술로 꼽히기 때문에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과 도로를 잇는 사물인터넷 기술과 빅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술을 확보 중이다. 여기에 현대차라는 든든한 후방에 현대차, 현대건설 등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도 상당하다.
현대오토에버가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메타버스는 가사을 뜻하는 '메타'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가 합쳐진 말로, 현실과 가상이 공존하는 초현실 3차원 세계라는 의미를 가지며, 최근 IT 빅테크 기업들은 '인터넷' 다음으로 미래 시장성이 큰 메타버스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메타버스 시대에 한발 앞선 퍼스트 무버로 대응하기 위해 3D 스트리밍 컨피규레이터인 '네오-트리다이브'를 개발했다. 네오-트리다이브는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플랫폼에서 3차원 모델링을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스트리밍으로 할 수 있게 만든 서비스다.
TV, 노트북, PC, 태블릿, 모바일 등 하드웨어 성능이 낮은 기기에서도 고용량, 고화질의 3D 콘텐츠를 별도 다운로드 없이 이용 가능한 기술이다. 클릭 한 번으로 구동하는 환경이 마련돼 넷플릭스처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네오-트리다이브를 활용해 자동차 내, 외부를 다양한 각도에서 실제 차량을 현실에서 마주하듯이 실시간으로 보고, 아파트나 주택 등 주거공간이라면 가상의 3D 공간에 가구와 전자제품 등을 미리 배치해 집안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지 보는 것이 가능하다.
▷현대오토에버가 주목받는 이유
현대오토에버가 주목 받는 이유에는 글로벌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등 미래차 사업 경쟁력 강화와 3사 합병 이슈 뿐만이 아니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 현대오토에버 주요주주-현대차그룹 회장 7.33%보유/ 현대차 지분을 합치면 75%
- 현대오토에버의 기업가치가 커질수록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선택지가 넓어짐
- 현대오토에버를 활용, 순환출자 해소, 대주주 지배력 강화, 주주이익 강화에 나설 예정
-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기업으로 키울 가능성↑
- 현대오토에버 지분을 팔아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주가에 긍정적
- 현대오토에버 지분을 현대모비스에 현물출자→지배력 확보(현대오토에버 기업가치가 높아질수록 유리)
현대오토에버 주가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21일 기준 11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3조 1,949억 원, 시가총액순위는 코스피 97위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율은 1.24%다.
현대오토에버의 신규 합병 법인 출범으로 연간 매출 2조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 1조 5626억 원, 영업이익 868억 원이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272억 원, 영업이익 343억 원이다. 지난해 현대오트론 매출은 539억 원이다.
주요주주- 현대차 정회장 7.33%, 현대자동차 31.59%, 기아 16.24%, 현대모비스 20.13%
현대오토에버는 합병 이후 국내 유명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재무안정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신용등급이 'AA-/안정적'으로 2단계 상향되어 업계 평균을 웃도는 신용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 합병 이후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전반으로 사업영역 확대
- 그룹 내 유일한 소프트웨어 전문사로서 개발 및 운영체계 통합을 위한 효율성 제고로 외형성장 전망
- 캡티브(계열매출) 시장 기반의 우수한 사업 안정성, 영업수익성으로 인한 견조한 재무 안정성
현대오토에버 전망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제공, 운영하는 업체기 때문에 현대차와 함께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오토에버의 특수관계자 매출 비중은 90%를 상회하며 모빌리티에 강점을 두고 있는 IT서비스 업체기 때문에 경쟁 IT서비스 업체대비 높다.
또한 계열사향 매출은 안정적이며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3사 합병으로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제고됨에 따라 그룹 위상에 걸맞는 수준으로 매출 성장세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내 소프트웨어 개발 체계를 통합하고 개발주체를 일원화해 효율성일 높이는 동시에 3사가 가진 강점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핵심 기술을 확보할 전망이다.
빅데이터 등의 기술 덕분에 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올수록 현대오토에버의 기업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적용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3400억원을 투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를 세운다.
새로운 스마트 팩토리를 기반으로 국내외 공장 플랫폼 구축 확대를 계획 중인데, 이 과정에서 최대 수혜를 현대오토에버가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기업 정보 참고용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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