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투자 포인트
최근 조선, 건설, 자동차 등의 경기 회복세에 따라 철강 수요가 증가하면서 '철강이 없어서 못파는' 상황으로 철강 관련주가 떠오르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 그룹에 편입한 계열사다. 사업부문은 고로, 전기로, 특수로 3분야 사업 판매 및 봉형강, 중기계 등의 철강영업부문과 반제품, 부산물 등의 기타영업부문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고로는 일명 용광로다. 코크스, 석회석, ,철광석을 넣고 고온의 가스를 투입해 철광석에서 철을 분리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그 결과 생산되는 슬래브를 열연강판, 냉연강판, 후판으로 가공한다. 국내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유일하게 고로 사업을 영위중이다.
현대제철은 2013년 현대하이스코 냉연사업 부문을 분할합병하여 자동차용 강판에 특화된 전문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고로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내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해왔다.
현대자동차에 납품을 본격화하면서 자동차용 강판 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경량화 제품, 해외 자체 납품 부문, 강관부문까지 총괄하게 됐다. 또한 국내 조선업에 후판도 제공 중이다.
전기로는 고로 방식과 달리 철광석이 아닌 철 스크랩을 원료로 현대제철의 주력 제품은 내진설계용 H형강 제품이다. 이는 건설 경기와 연동되므로, 봉형강 제품의 판매량도 계절성을띠며, 공공과 민간 건설 수주 상황에 따라 움직인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철강 수요는 18억 7천 톤으로 지난해 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 하반기 전망치보다 1.7% 상향 조정 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보다도 높은 수치다.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면서 철강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이 철강 수출은 줄이고 내수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철강 수출 기업에 주던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을 이번달부터 폐지했다. 내수에만 집중해도 철강재가 부족한 상황이라 수출을 장려하기위해 13%의 증치세 환급을 없앤 것이다.
이에 따라 저가 중국산 수입제품 감소로 이어져 국내 철강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면서, 국내 철강재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산 철강재는 602만 톤 수입됐다. 내수 4896만 톤 대비 12.3%의 비중이다.
국내 철강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 상승중이다. 지난달 기준 국내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 당 101만 원으로 지난 2013년 집계 이래 최고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6만 원 대비 53%나 급등한 것이다. 더불어 환경 규제에 대한 공급 차질 우려 요인도 철강 가격 상승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조 9274억 원, 영업이익은 3039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벗어나 6.2%를 기록했다. 이는 철강 시황 상승세에 따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때문이다.
영업이익이 3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업계 예상치를 무려 두 배가량 상회한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로 작용되고 있다.
또한 현대제철은 쇳물을 만드는 제철공정 과정에서 만들어진 부생가스를 통해 수소를 만드는 과정으로 2030년까지 6만 톤의 부생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2025년 까지는 수소 생산능력을 10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이는 연간 4만 톤으로 수소전기차 넥쏘 약 20만 대가 1년 동안 달릴 수 있는 양이다.
또 단계적으로 제철소를 포함한 주요 사업장의 수송용트럭, 업무용 차량 등을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주가
현대제철-차트 현대제철 3개월 일봉 현대제철 주가는 6일 기준 전일대비 5.61%(3,100원) 오른 5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7조 7,935억 원, 시가총액순위는 코스피 48위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율은 20.31%다. 현대제철은 특수강 분야에서 올해 획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정비 절감효과, 단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실적 예측도 긍정적이다.
증권업계는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80,000원으로 기존보다 상향 제시했다.
현대제철 전망
최근 세계 경제 회복세와 맞물려 철강 수요의 상승과 저가 공세의 원인이었던 중국산 철강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국내 철강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철강 수요로 인한 혜택이 현대제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동안 중국의 저가 물량공세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증치세 환급 폐지로 이런 현상이 줄어들면서 앞으로 국내 철강재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고 내수 위주의 국내 철강사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현대제철이 그 수혜를 톡톡히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철강 수요를 작년 대비 5.8% 증가한 18억 7천400만 톤으로 예상하고 있는 바, 철강업계의 하반기 실적 역시 전망이 밝을 예정으로 열연강판과 후판은 100만 원 이상의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기업 정보 참고용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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